글 이지민 기자
한국 현대건축의 선구자인 김중업. 그의 작고 30주년을 맞아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기획한 특별전, ‘김중업, 르 코르뷔지에를 만나다: 파리 세브르가 35번지의 기억’이 오는 6월 17일까지 안양 김중업건축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제목 그대로 세계 현대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와 그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 김중업의 만남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아뜰리에 르 코르뷔지에의 일원이된 김중업이 남긴 도면과 스케치를 통해, 르 코르뷔지에와 함께했던 열 개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특히 김중업이 이사직을 역임하기도 했던 르 코르뷔지에 재단으로부터 대여한 도면과 스케치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 전시가 열리는 김중업건축박물관이 김중업의 초기 작품인 유유제약 안양공장을 리모델링한 건물이라는 점도 이번 전시의 의미를 더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