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유승리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
네덜란드에서 온 새로운 메시지: 네덜란드 건축/디자인전
특유의 비옥한 땅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나라 네덜란드. 하지만 지금의 모습이 있기까지 이들은 수 세기 동안 ‘물과의 전쟁’을 겪어야만 했다. 라인 강, 마스 강, 그리고 스헬더 강이 만드는 삼각주 주변 저지대 국가인 네덜란드는 국토의 약 25%가 해수면 아래에 있으며, 인구 밀도는 1km2당 395명으로 세계 15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이들 건축은 일찍부터 밀도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좁은 땅에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건축을 실현하려는 이들의 욕망과 이를 뒷받침하는 꾸준한 연구활동은 어느새 네덜란드를 건축 및 조경 분야 선진국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뿐만 아니라 네덜란드는 사회, 문화적으로도 자유롭고 개방적인 나라로 알려져 있다. 유럽 국가 최초로 1993년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였으며, 일찍이 상대적으로 중독성이 낮은 마약류에 한해 합법화하였다.
네덜란드는 과연 어떤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