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건축인들의 축제,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이 오는 6월 7일 베니스 까스텔로 공원에서 막을 올린다.
이에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지난 5월 19일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이번 전시 주제와 선정 배경, 그리고 참여 착가를 소개하는 커미셔너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명실공히 건축계의 가장 큰 행사를 앞두고 열린 간담회라기에는 참여 인원도 턱없이 적었고, 심지어 건축 매체들은 쏙 빠져있기까지 하다. 여간 우스운 모양새가 아닐 수 없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2014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 관련된 두 번째 공식 행사다. 첫 번째는 한국관 커미셔너가 선정된 직후인 지난해 4월의 기자회견으로, 이 자리에서 조민석매스스터디스 커미셔너는 ‘한반도 건축’을 주제로 이번 비엔날레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이번 간담회는 무려 일 년 만에, 그것도 전시 개막을 고작 보름 여 앞두고 진행된 어딘가 급해 보이는 보고회였다. 문제는 이 소식마저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