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유승리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공공건축물은 총 14만 여 개. 그런데 사람들은 왜 유독 서울 신청사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만 열광하는 걸까?
한 건축 평론가의 날카로운 지적이 흥미롭다. 이 두 건물이 도심 중앙에 들어선 첫 대형 공공건축물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제껏 대형 공공건축물 대부분은 북적이는 도심보다는 외곽에 지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마음먹지 않는 한, 쉽게 오갈 수 없는 곳에 있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자면 이들을 ‘공공’을 위한 건축물이라 칭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