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소원 기자
기사입력 2023-04-13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프로젝트 서울, 서울형 공공건축의 탄생’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 주택정책실과 미래공간기획관의 부서 간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동네 관공서부터 문화 및 체육시설에 이르기까지 일상 가까이에서 시민 편의시설로 활발히 이용되는 공공건축의 탄생과정을 공개한다. 평소에 자주 접하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공공건축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지를 살펴볼 기회이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부문으로 구성된다. 그중 먼저 서울형 설계공모 플랫폼 ‘프로젝트 서울’을 소개한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공공건축 설계공모’의 접수부터 심사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가격 경쟁 중심의 입찰에서 디자인 중심의 설계공모로 전환하고, 보다 투명하고 전문성을 갖춘 심사를 거쳐 공공건물의 수준을 향상하고자 했다. 시는 계속해서 ‘프로젝트 서울’을 활성화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설계 공모’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프로젝트 서울을 통해 2016년부터 2019년 사이에 준공된 작품을 소개하고, 디지털 심사로 진행된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의 당선작을 설계공모 과정과 함께 공개한다. 소개하는 건물들은 서울공예박물관, 대방동 지하벙커 청소년 창의혁신 체험공간 등으로, 현재 개방되어 활발히 이용 중이다. 따라서 전시를 관람한 뒤에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친숙한 공간이기에 오히려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던 공공건축 탄생과정의 뒷이야기에 새롭게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전시는 무료 관람. 4월 11일을 시작으로 6월 4일까지 진행된다. 자료제공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