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정체성, 서울다움을 대표하는 ‘서울한옥’ 정책 브랜드가 개발됐다. 브랜드 로고는 ‘서울과 한옥, 과거와 미래, 사람과 건축의 연결’이라는 방향성을 기반으로, 한옥과 풍경을 잇는 기와의 리듬감과 곡선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또, 서울의 새 도시 브랜드인 ‘Seoul My Soul’과의 연결성을 위해 고채도 포인트 컬러를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이번에 개발된 서울한옥 브랜드는 서울시의 한옥정책 장기 종합계획인 ‘서울한옥 4.0’의 일환이다.
이는 크게 세 가지 실천 과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째는 ‘새로운 한옥’. 한옥의 개념을 확장하고 엄격했던 심의 기준을 대폭 완화 또는 폐지하여, 더욱 다양하고 개성 있는 한옥 조성을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둘째는 ‘일상 속 한옥’으로,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옥을 만나고 누릴 수 있도록 향후 10년간 10개의 한옥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며, 마지막은 ‘글로벌 한옥’으로, 외국인들을 위한 한옥 글로벌라운지 조성부터 한옥 관련 상품의 개발까지, 우리 주거문화 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계획들이 포함되어 있다.
정책 브랜드 개발은 이러한 장기 계획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시발점이 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전통에 기반한 서울한옥의 다변화, 다각화를 직관적으로 표현하여 브랜드 핵심 가치와 개발 방향성을 수립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확장 및 지속 가능성, 글로벌 수용성의 개발 방향성과 ‘일상의, 직관적인, 확장하는, 살아 있는’ 핵심 가치를 담아 보다 매력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형성하고자 한 것. 브랜드 정체성은 ‘오늘의 집’으로, ‘오늘 우리의 마음을 담는 집’, ‘오늘 우리의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이라는 확장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시는 우선 ‘서울한옥’ 브랜드를,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소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개관한 ‘공공한옥 북·서촌 라운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서울시 한옥정책 홍보 콘텐츠 및 국내외 전시, 행사, 특화 상품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걸쳐 다방면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옥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인이 주목하고 매력을 느끼는 건축물이자 주거문화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서울한옥’ 브랜드가 다채로운 브랜딩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서울한옥 주거문화의 가치와 매력이 국내외 확산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