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종로구 수송동 80 일대의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종로구 수송동 80 일대는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위치한 곳이다. 1985년 준공된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38년 이상 경과하여 도시 경관 저해, 안전 문제가 제기되곤 했다.
이번에 가결된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연면적 약 11만 m²에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을 계획하게 된다. 지하층에는 500석을 수용하는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마련하고, 대상지 동측으로 약 6,000m²의 녹지를 조성하여 도심 속 휴식과 여유를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저층부 콘서트홀로 형성될 코리아 체임버홀(가칭)은 실내 관현악단 공연이 가능한 중규모 시설이며, 기존 건물의 소유주인 코리안리재보험사가 산하 문화재단을 설립해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개방형 녹지의 경우 인접한 수송공원으로 확장하여 통합 조성한다.
이와 연계해 대상지와 종로구청을 연결하는 지하 도로를 신설하여 공연장과 인근 조계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부터 지하 통로를 따라 접근하도록 보행 환경도 개선한다. 시는 “이번 변경안이 수정 가결됨에 따라 서울 도심 내 부족한 문화 인프라와 녹지 공간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