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채미애 기자
우리에게 집은 어떤 의미일까? 비록 저 푸른 초원 위 그림 같은 집은 아니어도 어린 시절을 간직한 추억의 공간이기도, 새로운 인생의 첫발을 내딛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집은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언제부턴가 집은 부의 척도이자 돈벌이 수단이 돼버렸고, 진정한 주거의 의미는 점점 더 퇴색되어만 갔다. 지금 우리는 살고 싶은 집과 사야 하는 집 사이에서 표류 중이다.
11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대학로의 갤러리 정미소에서 열린 ‘옆집탐구 2’ 전은 집에 대한 이 시대 우리의 고민을 젊은 건축가들의 색다른 시선으로 들여다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