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동주최 포럼
한국적 실내공간, 어떻게 확산할 것인가?
한류의 바람이 거세다. 대중문화를 필두로 음식과 패션, 심지어 한글에 이르기까지 유례없이 다양한 전통문화가 세계 곳곳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유독 ‘주거’ 문화만은 이러한 한류 열풍에서 한 발 비켜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한복이나 한식처럼 상품화시키기 어려운 ‘삶’과 ‘공간’을 다룬다는 데 있지만, 그럴수록 이를 알리고 확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지난 2월 17일, 명동 포스트타워에서는 ‘한국적 실내공간, 어떻게 확산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국적 실내공간의 특성을 살펴보고 그 현대적인 활용과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가 주관한 이날 포럼은 지난해 12월 열린 토론회 ‘한옥은 한국적 공간인가?’에서 논의됐던 한국성의 의미를 실내에 초점을 맞춰 풀어봄으로써, 한국적 공간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얘기를 이끌어 낸 자리였다. 지금까지의 많은 강연이나 포럼 중에서도 이번처럼 실내공간이 주제로 등장한 적은 드물었던 탓에, 많은 청중들이 강연장을 채우며 이러한 새로운 접근법에 큰 관심을 보였다.
포럼은 안대회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 김호연예나르 스페이스 , 이강민건축도시공간연구소국가한옥센터장, 세 명의 주제발표와 김봉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을 좌장으로 한 종합 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 1. 삶의 이상향이 담긴 주거 공간 _ 안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