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대한건축사협회 광주건축사회가 ‘제28회 광주광역시건축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광주시에서 최근 5년 이내에 완공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비주거’, ‘주거’, ‘사회공공’ 부문으로 나누어 접수 받았다. 올해는 총 14개의 작품이 응모되었으며, 건축 전문가로 구성된 8인의 심사진이 1차 판넬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6개의 우수 건축물을 선정했다.
비주거부문 최우수작 ‘보이저 진월’주.홍 건축사사무소, 박재홍은 남구 진월동에 위치한 상업시설로, 도시 녹지 공간인 푸른길과 인접한 대지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설계가 돋보였다. 도보 유동 인구를 고려해 개방적인 배치를 택했으며, 각 상업시설이 서로 마주보도록 배치하여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유도했다. 심사진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면서도 독창적인 공간 활용을 보여주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주거부문 최우수작 ‘낮은 공방과 높은 주방의 집’주.비유에스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박지현, 조성학은 동구 운림동에 위치한 협소 주택으로, 대지의 한계를 창의적으로 극복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작은 대지 위에 다양한 높이의 시선을 제공하는 설계로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주방과 공방의 공간 구성이 효율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심사진은 제한된 공간에서 사용자 중심의 공간 활용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우수작으로는 공공부문 ‘동구 청소년 문화의 집’이엘 건축사사무소, 이원일, 비주거부문 ‘카페 루브시’소아키 건축사사무소, 소상용, 그리고 주거부문 ‘일곡 하얀집’주.건축사사무소 플랜, 임태형과 ‘장덕동 1231’사계절프로젝트 건축사사무소, 허만수이 선정됐다.
특히, ‘동구 청소년 문화의 집’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하며, 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룬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건축물에는 동판이 부착되며, 설계를 담당한 건축사에게는 광주광역시장상과 상금이, 시공사에게는 상장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오는 9월 3일부터 13일까지 광주시청에서 열리는 ‘제21회 광주건축도시문화제’에 전시되며, 건축단체연합회 누리집을 통해서도 온라인 전시된다.
비주거부문 최우수작
보이저 진월 / 주.홍 건축사사무소박재홍
비주거부문 우수작
카페 루브시 / 소아키 건축사사무소소상용
주거부문 최우수작
낮은 공방과 높은 주방의 집 / 주.비유에스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박지현, 조성학
주거부문 우수작
일곡 하얀집 / 주.건축사사무소 플랜임태형
주거부문 우수작
장덕동 1231번지 / 사계절프로젝트 건축사사무소허만수
사회공공부문 우수작
동구 청소년 문화의집 / 이엘 건축사사무소이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