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아라우의 아르강 다리
에디터 한정민 글 김소원
자료제공 크리스트 & 간텐바인
스위스 아라우에 새로 놓인 아르강 다리는 현대의 인프라 구조물이자 도시 조직의 일부다. 앞서 1949년에 건설한 오래된 콘크리트 다리 대신 아라우의 도시 경관, 아르강의 자연 환경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지역의 교통망을 잇는다. 그리곤 강둑 벽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되어 강을 따라 이어진다. 교량뿐 아니라 주변 강둑까지 아우러 건설 구조물을 넘어 하나의 도시 공간이 완성되었고, 특히 우아하게 굽은 아치가 특징인 지역 랜드마크가 되었다. 아라우 도심 석조 건축물, 성벽을 따라 늘어선 중세 주택, 기둥, 옹벽, 경사로, 강둑 보강재 등 주변에서 쉽게 눈에 띄는 구조물과 비슷하게 밝은 색상을 사용하여 한껏 조화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