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 데 자노타
에디터 한정민 글 정영진 편집 김예진
자료제공 하스 디자인 앤 리서치
안후이성 허페이 시는 중국의 정치, 문화, 경제 중심지이다. 중국 대도시인 상하이나 선전처럼 고밀도 콘크리트 숲을 일궈내던 이곳에 점차 지역 고유의 지형, 환경과 조화를 이루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주거 및 사무실이 모여 있는 거대한 건물 1층 한 켠, 도로와 주차장이 맞닿은 쪽에 조그마한 가구 쇼우룸이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 가구 브랜드 자노타의 제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바깥으로 살짝 뻗어 나온 세 개의 반원형 볼륨은 거대한 본 건물로부터 작지만 명징한 정체성을 드러낸다. 깊지 않은 담 안에 자리한 식생이 세 원형 볼륨을 감싸 안아, 더욱 내부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