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B 수도원
프란치스코회 베다니 수도원은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가장 위험하고 취약한 곳으로 알려진 상크리스토방에 자리한다. 건축가는 수도원의 성직자들과 함께 설계안을 발전시켜나가면서 담아내야 할 프로그램이 그리 간단치 않음을 깨달았다. 이곳의 기후와 지역 사회의 상황에 대한 종교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수도원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바로 그들의 바람이었기 때문이다.
베다니 수도원은 2010년부터 같은 자리에 임시 건물을 지어 생활해왔다. 2012년에는 이웃한 빈민가의 어린이들 100여 명을 돌볼 수 있는 유치원을 만들었는데, 이는 훗날 학교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특별한 배경을 지닌 수도원의 건축적 의미와 건축추의 정신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설계는 브라질 현지와 프란치스코회 본회가 있는 이탈리아에서 동시에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