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K 플래그쉽 은행
불가리아 소피아 시내 중심에 들어선 DSK 은행 플래그쉽 점은 은행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전혀 색다른 디자인을 제시했다. 보통 은행에서 실내 한가운데를 차지하는 기능적인 요소들을 가장자리로 옮겨 중심부에는 널찍하고 탁 트인 공용공간을 확보했다. 가장자리로 옮긴 각종 기능 요소들은 벽 안에 파묻힌 듯 들어서 있다. 밋밋한 벽에 깊이감과 역동성을 부여하고 실내에 생기를 불어넣어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모두 살린 내부를 완성했다.
기다란 공간 속, 양쪽 벽면에는 하얀색 루버를 수직으로 설치하여 벽을 세웠다. 이렇게 구성한 바탕 면 위에 다양한 높이와 깊이로 오목하게 파인 연두색 붙박이 가구를 삽입했다.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른 깊이로 구성된 연두색 붙박이 가구를 벽면 중심부에 매입함으로써 루버를 덧댄 벽의 뒷편과 구조물 사이에는 공간이 생겨났다. 여기에 다양한 지원 시스템과 기기, 그리고 각종 배관을 깔끔하게 숨겨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