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5-13
한국건축설계학회
미래건축
건축가가 상상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건축의 최전방에서 활동 중인 10팀의 건축가들이 그린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 ‘미래건축’이,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12일까지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미래건축’이라는 제목에 충실하게, 세상에 대한 건축가들의 관찰과 해석을 바탕으로, 시대를 아우르는 화두인 ‘자연’, ‘인간’, 건축’의 관계를 고찰하고 그 미래를 가늠해본다.
건축적 상상이 현시대의 욕망에 매몰되지 않기를 바라는 데서 시작한 10팀의 치열한 고민과 실험은, 재료와 물성, 기술과 같은 익숙한 건축 개념에서 시작하여, 마침내 ‘미래 건축 생존 양식’으로까지 확장된다.
전시는 ‘물성과 기술’, ‘건축과 매체’, ‘유동성’ 크게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먼저 ‘물성과 기술’ 파트에서는 자연의 재료가 인간의 손을 거쳐 건물이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에 주목한다. 재료 특정적 접근을 바탕으로 하되 로봇 공학을 접목한 물리적, 형태학적 실험을 선보이는가 하면, 건축과 자연이 조우하고 공존하는 방식을 보여주기도 하고, 미래건축의 한 가지 경로로 ‘자연으로부터의 배움’을 제시하기도 한다.
두 번째 파트인 ‘건축과 매체’에서는 동시대 건축이 존재하는 다양한 양식과 그 가능성을 살펴본다. 건축에 대한 인식이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영상을 통해 재현되는 건축과 그에 따른 건축적 경험을 실험해보고, 국가 파빌리온이라는 특수한 건축양식을 예로 들어 메시지와 기술, 경험의 집합체로서 건축의 역할을 되새겨 본다.
마지막 파트는 ‘유동성’을 키워드로 건축이 자연과 도시, 사람에 대응하는 방식과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주변 맥락과 건축의 유기적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이러한 해법이 도시 공간의 재창조로 이어질 수 있는지 등, 도시와 건축을 넘어 사회와 문화 영역에 대한 고민까지도 동시에 해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동시대 소통 수단으로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영상’을 주 매체로 활용하여 차별화를 더했다.
10팀의 건축가가 제안하는 ‘건축의 미래’를 통해, 건축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질문해보고, 내가 상상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도 그려보면 어떨까. 자료제공 / 사.한국건축설계학회
– 일시: 5.25(수)~6.12(일)
– 시간: 11:00~18:00
– 장소: 토탈미술관 (월요일 휴관)
– 참여작가: 더와이즈, 운생동 건축사사무소, 조호건축, JK-AR, OA-LAB 건축연구소, SoA, HANNAH(미국), Tonkin Liu(영국), MIIM(대만), HOLODECK(오스트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