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4-11
영화사 진진
영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개봉
‘글의 집’을 꿈꾼 사람들과 ‘새로운 도시’를 꿈꾼 사람들이 만났다. 그 만남이 빚어낸 ‘파주출판도시’를 통해, 문화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영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가 4월 21일 공식 개봉한다.
웰 메이드 건축 다큐멘터리 ‘안도 타다오’와 ‘이타미 준의 바다’를 선보였던 김종신·정다운 감독의 작품으로,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초청 및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예술공헌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소식들이 연이어 전해져,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은 ‘파주출판도시’다. 세계 유일무이의 책을 위한 도시에 주목한 두 감독은 파주출판도시가 지나온 길을 특유의 따스하고도 꼼꼼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파주출판도시의 여정이 시작된 건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책을 만들면 구속되던 군부독재 시절, 책 만드는 사람들은 출판의 자유를 꿈꾸며 ‘책을 위한 공간’을 상상했고, 일곱 명의 출판인(이기웅열화당, 김경희지식산업사, 김언호한길사, 고(故) 박맹호민음사, 윤형두범우사, 고(故) 전병석문예출판사, 허창성평화출판사) 은 북한산에 모여 책의 도시를 만들기로 결의했다.
그리고 그 ‘북한산 결의’는 승효상, 민현식, 영국의 플로리안 베이겔, 김종규, 김영준 등 ‘새로운 도시’를 그리는 건축가들을 만나 1998년 현실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프로젝트 시작에 앞서, 성공적인 도시 건설을 위해 공공의 이익을 우선할 것을 약속했고, 이러한 ‘위대한 계약’은 공동성이라는 가치 아래 사람 중심의 새로운 도시 공간을 만들어 냈다. 지변의 유형에 따라 건물 용도에 제한을 두지 않은 방식은 건축의 자율성을 확장했고,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는 책의 기획부터 편집, 디자인, 인쇄, 유통까지 모든 인프라를 갖춘 ‘세계 어디에도 없던 책을 위한 도시’를 탄생시켰다.
국가산업단지의 수많은 한계 속에서도 21세기에 걸맞은 혁신적 도시를 만들기 위한 출판인들의 자발적 움직임은 국내 최초로 민간 주도의 도시 건설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으며, 출판 기업에 이어 영화 및 문화예술 기업들까지 이곳에 둥지를 틀면서 명실상부 종합예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또한, 도시의 전체 모습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각각의 특별한 매력을 자아내는 건축물로 가득한 파주출판도시는 지금까지도 건축과 학생들과 관련 단체들의 견학이 이어지고 있는 건축전시장으로도 그 가치를 발하고 있다.
영화는 약 100분 동안 출판도시 곳곳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소개하며,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파주의 늪지가 세계 유일의 출판도시가 될 수 있었던 지난 30년 간의 여정을 보여준다. 더불어 “도시가 탄생하면서부터 지켜오고 꿈꿨던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는 감독의 말처럼, 우리가 꿈꾸는 도시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선사한다.
세계 유일무이한 파주출판도시의 오리지널리티를 자랑하는 영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4월 21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C3에서는 ‘위대한 계약’ 개봉을 맞아 시사회 초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내용은 C3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4월 5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1. 제목: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Great Contract: Paju, Book, City)
2. 기획/제작: 기린그림
3. 배급/투자: ㈜영화사 진진
4. 감독: 김종신, 정다운
5. 출연: 이기웅, 승효상, 김언호, 민현식, 이건복, 김영준, 이은 외
6. 러닝타임: 101분
7. 관람 등급: 전체관람가
8. 개봉: 2022년 4월 21일
9. 영화사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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