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보은군에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이 조성된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 청년 창업인 등에게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8월, 전국 12곳 총 2452가구를 1차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그중 보은 죽전(중소기업 근로자 전용주택 100가구)이 포함되었다. 정부는 2027년까지 매년 4,000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보은군에서는 행복주택을 운영하고 있지만, 입주 대기자가 많아 추가적인 주거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보은 제2산업단지의 조성으로 근로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주택 공급이 필수적이다. 보은군은 이번 공모로 산업단지 근로자와 지역 근로자의 근로 여건이 개선되고, 중장기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 건립될 지원주택은 총 사업비 169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된다. 북측에는 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며, 인근에는 지역활력타운도 함께 조성된다. 이러한 변화된 주변 환경을 고려한 설계안이 요구되며, 퇴근 후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입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공간 조성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당선작: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림 + 주.신화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당선사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림과 주.신화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의 안은 산업단지 근로자의 장기근속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계획됐다. 저층부 커뮤니티존과 연계된 문화프로그램, 안전한 보행 접근성을 갖춘 ‘웰컴노드’와 어린이 놀이터로 연결되는 ‘라이프 스트리트’ 등 청년활력타운의 지속성과 인접 시설과의 연계를 고려한 동선 계획을 제안했다. 심사진은 해당 안이 전체적인 조화와 함께 주민들의 편의를 잘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공용공간과 코어 영역의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우수작: 천일종합건축사사무소 +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아키미르
우수작으로 선정된 천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아키미르의 설계안은, 지역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청년 주거단지의 필요성을 반영해 일자리 중심의 지역 연계형 주거 마을 공동체를 제안했다. 또한, 입주민과 방문객을 위해 분리된 커뮤니티 스페이스와 친환경 그린 스페이스를 조성하여 지역 주민과의 소통과 상생을 도모했다.
가작: 주.아이원건축사사무소 + 주.건축사사무소 디어스
주.아이원건축사사무소와 주.건축사사무소 디어스는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농촌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토타입의 주거 모델을 제안했다. 특히, 청주와 대전 등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을 고려해 다양한 커뮤니티와 생활 인프라를 결합한 주거 계획을 제시했으며, 이를 통해 청년 인구 증가와 청년 창업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