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남양주왕숙2 A8블록과 하남교산 A1·S1블록 공공주택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3기 신도시 계획의 일환인 이번 공모는 수도권 주택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발전을 목표로 한다.
남양주왕숙2와 하남교산 지구는 경기도 남양주시와 하남시의 대규모 택지지구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남양주왕숙2지구는 경기도 남양주시 동북부에 위치하며, 47,069m2 규모의 A8블록에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순환형 생활가로와 연계된 보행자 중심의 생활권 형성을 목표로 하며, 왕숙천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수변공간과 연계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교통 편의성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도시 개발을 중시하며, 가족 단위 주거지로서 관심 받고 있다.
하남교산지구는 1,428세대의 공공주택이 조성될 예정인 A1·S1블록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생활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커뮤니티 중심의 설계와 자연환경 보호, 친환경 건축 요소를 도입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서울 강동구와 인접해 있으며,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 3기 신도시 중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로 수도권 주거 환경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혁신적인 주거 모델로 향후 주택 개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왕숙2 A8블록
당선작: 토문건축사사무소
남양주왕숙2 지구는 2018년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신규 택지에 속한다. GH는 도민의 주거 안정과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해당 지구에 디자인 특화와 넷 제로를 실현한 맞춤형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구 내 A8블록 사업은 정부의 2024년 주택공급 목표에 맞춰 신속히 추진, 올해 설계공모를 완료하여 연내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2028년 1월 착공 203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당선사 ‘토문건축사사무소’는 순환형 생활가로와 연계를 강조하여, 주민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안을 제안했다. 어반 그리드를 형성하여 다목적 생활 공간을 창출하고, 저층에서 고층까지 주거 유형을 다양하게 배치해 시각적 흥미를 유도했다. 특히, 라멘구조의 모듈러 주택을 도입해 미래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연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하여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심사진은 “매스와 입면의 다양성, 저층과 중층, 고층의 중첩으로 역동적인 스카이라인 계획이 우수하다”며, “생활가로와 근린공원에 면해 계획된 저층 매스로 가로의 활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하남교산 A1, S1블록 공공주택
당선작: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하남교산 지구는 서울 동부권과 인접한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GH는 이곳에 삶, 일, 놀이가 조화된 복합 도시를 계획하여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주거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 안에 사업 승인을 받아, 2027년 말 착공하고 203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당선사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안은 타워형 주동 배치와 창의적인 커뮤니티 공간을 중심으로 한다. 하부 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클러스터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보행자와 주민 간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며 도시적 연결성을 강화한다. 또한, 공공보행통로와 연결녹지, 근린공원을 통합해 주민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심사진은 “원도심과 신도시의 접점이라는 부지성격에 맞게 타워형의 매스로 경계를 허무는 방안이 주요했다”며, 길과 사이마당의 연속구성으로 열린 보행 경관을 조성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