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새 집
에디터 한정민 글 김소원
자료제공 바우엔
“휘파람새에게 둥지를 짓는 일은 보호하는 일과 같다.” 유명한 조류학자가 집 짓기 전문가 휘파람새에 대해 설명한 말이다. 이와 같은 열망으로, 사람들은 집을 짓는다. 삶이 피어나는 가족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집을 짓는 것이다. 집은 가족 구성원을 맞이하고, 가족들이 성장하는 공간이다.
알루미늄, 유리와 같은 재료를 입면에 사용하면서 좀 더 가벼운 느낌이 더해지고, 내부에서는 경험에 따라 달라지는 현상학적 감각이 전해지는 두 볼륨. 땅에서 솟아난 직육면체의 견고함이 꼭 무거움의 동의어가 아님을 보여준다. 주거 프로그램 대부분을 수용하는 이성적인 볼륨 두 개가 주택을 형성하며, 두 볼륨 사이로 수평적 요소가 연결되어 동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형식 언어가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