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콘라이투리 주차 시설
에디터 전효진 차장 글 김소원 편집 한정민
자료제공 ALA 아키텍처
헬싱키에서는 옛 항구 일대를 주거 단지로 재개발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도시 중심가 인근 야카사리 지역은 한때 헬싱키의 주요 컨테이너 항구가 있던 곳이었으나, 2008년 부오사리로 항구가 이전하면서 100만㎡ 면적의 항구와 부두 야적지가 비워졌다. 2009년부터 도시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완공되면 2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공간과 6,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가할 주차 수요를 충족하고자 헬싱키 시는 새로운 주차 시설을 계획했다.
사우콘라이투리 주차 시설은 지하가 아닌 지상 건축물로 설계되었다. 이 부지는 원래 네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였으나 섬과 대륙 사의 바다가 메워져 반도가 되었다. 당시 섬의 이름이었던 ‘사우코’는 현 도로명과 주차장 이름으로 남았다. 매립지 속성상 지하에 주차장을 건설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거니와, 길가 주차를 줄이려는 시의 의도와도 맞지 않아 지상에 주차장을 짓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