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는 도시 중앙을 녹지로 채운 환상형 구조의 도시설계로, 녹지율이 52%에 이르는 정원 도시다. 관광명소로서의 한계와 행정중심도시라는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기후위기 및 환경변화에 대응한 세종시를 만들고자 하며, 세계적인 정원 도시의 국제적 위상을 갖추고 도시 브랜드를 제고하기 위해 ‘정원 속의 도시, 미래의 수도’를 주제로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의 핵심 시설인 ‘상징정원(가칭)’ 조성을 위해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열고, 세계적인 수준의 건축가와 조경가 6팀(국내 3, 해외 3)을 초청했다. 발모리 어쏘시츠Balmori Associates, 미국,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Architecture, 프랑스, 소우 후지모토Sou Fujimoto Architects, 일본와 네임리스 건축가사무소+오픈니스 스튜디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 HEA+SoA+MONO가 참여한다.
박람회장인 세종중앙공원의 중심에서 아름다운 정원과 도시의 전경을 볼 수 있도록, 랜드마크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이번 설계공모의 과제다. 박람회 주제에 부합하면서, 전망 기능을 가진 수직 정원과 수평 정원이 조화롭게 연결되며, 한글문화도시인 세종시의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을 기대한다. 또한, 박람회 이후에도 국제적인 관광지로써 새로운 개념의 미래 정원 도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상지는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 1201(중앙공원로 67) 일대 ‘중앙공원 푸른들판’으로, 공원 전체의 부지면적은 674,214.2m2이며, 사업 부지는 약 7,700m2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54억 원, 예정 설계비는 약 4억 원으로 책정되었다.
본 설계공모는 8월 5일부터 10월 17일까지 진행된다. 10월 7일(월) 작품을 접수하고, 8일(화) 기술 검토와 14일(월)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17일(목) 최종적으로 당선안이 발표된다. 당선자에게는 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지며, 그 외 초청팀 5팀에는 각 1천만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7인의 심사위원과 예비심사위원 1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김병선주.명석구조기술사사무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애란청주대학교, 박인희주.터전건축사사무소, 최성규경남대학교, 최정우목원대학교, Fabio Dcarro이탈리아, 윤영조예비심사위원, 강원대학교)는 상징성, 독창성, 실현가능성, 지속가능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아 작품을 검토한다.
한편, 이번 공모에서는 설계자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공모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를 예시자료로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국제공모는 국제행사 승인과 함께 박람회의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무대”라며 “세계적 건축가와 조경가들의 창의적인 아이덩와 비전이 세종시가 국제정원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시는 최종안이 확정되면 연내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25년 4월 착공해, 2026년 3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 세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