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 하우스
교토의 100년 된 가옥을 개축한 작업이다. 기존 건물은 정원이 딸린 2층짜리 소담한 집으로,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만큼 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이었다. 개인 주택이지만 어느새 지역 주민들의 일상 깊이 스며든 덕분에, 어떤 집보다도 개방적이며 집 또한 사람들의 관심을 반기는 듯했다. 이러한 도시적, 지역 사회적 맥락을 존중하면서도, 은퇴한 건축주 부부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할 수 있는 집을 만들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