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2-10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일상화된 건축의 관찰과 기록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된 건축물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각기 다른 분야의 시각으로 풀어낸 전시 <일상화된 건축의 관찰과 기록>이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건축물은 준공 직후 새것의 모습으로 기록되고 평가되지만, 사람들과 공존하며 그것에 맞게 변화된 모습으로 일상에 자리 잡는다. 이번 전시는 사용자를 비롯한 다양한 요인으로 건축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포착한 것에서 시작됐다. 관찰 대상은 국내 최초의 단지형 고층 아파트인 여의도 시범 아파트다. 1971년 10월 준공된 후 50여 년의 시간 동안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거주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끊임없이 변화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여의도 시범 아파트는 엘리베이터와 중앙 집중식 난방 등을 갖추어 중산층 공동주택의 원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의가 있다. 여의도 시범 아파트는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의미 있는 현대 건축물이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기 전, 이번 전시를 통해 여러 관점에서 포착한 모습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참여작가는 정윤천 교수홍익대학교 건축학부, 신은기 부교수인천대학교 도시건축학부, 건축가 겸 건축사학자 강난형, 민병욱 교수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 김형진 부교수캔자스 주립대학교 커뮤니티 계획학과, 서울도시건축센터 정다은, 화가 김지애, 사진작가 이정우 8인이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문가 특별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2월 11일(토)과 3월 11일(토) 오후 2시 DDP 갤러리 문에서 진행된다. 1부(2월 11일)는 ‘건축 이후의 건축’을 주제로 한 여의도 시범 아파트를 비롯해 완공 이후 건축에 대한 강연이다. 2부(3월 11일)는 ‘건축과 리빙 아이템’을 주제로 한 건축과 건축물 속 삶에 관련된 다양한 사물에 대한 강연이다. 전시는 오는 3월 31일까지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열린다.
사용자의 요구를 수용하며 끊임없이 변화는 건축물을 보며, 건축 디자인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1. 기간
– 1.27(금)~3.31(금)
2. 장소
– DDP 갤러리 문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3. 프로그램
■ 전시
(1) 인트로
(2) 참여작가별 섹션 총 7개
■ 전문가 특별 강연
(1) Talk #1 건축 이후의 건축
– 2.11(토) 14:00
(2) Talk #2 건축과 리빙 아이템
– 3.11(토) 14:00
4. 문의
– 서울디자인재단 담당자 (T. 02.2153.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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