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건축전시관
팬데믹 1년, 시민과 함께 생각하는 도시의 미래
코로나 19로 인해 건축과 도시는 어떤 위기를 맞이했으며, 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년여 동안 팬데믹이 야기한 건축·도시 문제와 미래상에 대해 전문가와 연구자,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한 연구와 제안을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전시, ‘팬데믹 1년, 시민과 함께 생각하는 도시의 미래’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에서 열린다.
전시는 ‘What is To be Asked?’라는 물음에서부터 시작한다. 2020년 5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팬데믹으로 맞닥뜨린 도시와 건축의 위기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플랫폼의 이름이기도 했던 질문으로, 이러한 주제 하에 다양한 주체들은 약 1년간 각자의 위치와 입장에서 겪었던 경험과 기억들을 공동의 플랫폼에 모으고 기록하며 깊숙이 숨겨진 이슈들을 공론화 해왔다. 작년 8월부터 올 1월까지는 보다 구체적인 해법을 구하기 위해 같은 주제로 국제공모도 진행한 바 있다.
전시는 총 2부로 나누어, 지난 1년간 플랫폼에 모인 생각과 제안들을 살펴본다.
1부 ‘WTA 공론장’에서는 전시의 출발점인 ‘What is To be Asked?’ 국제공모의 기획 배경과 취지를 ‘과정형’으로 보여주고, 2부 ‘팬데믹 1년간의 기록들’에서는 2020년 3월 11일 팬데믹 선언 이후, 각자의 자리에서 관찰하고 기록한 내용을 하나의 시점으로 조망해 본다. 뿐만 아니라 사진작가와 도시 기록가들이 카메라를 통해 포착한 현상들도 관람 중간 중간에 마주하게 된다.
집단 지성이 빚어낸 결과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질문들을 발현시키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