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란텍 글래스 하우스
에디터 한정민 글 김소원
자료젝공 스튜디오 오딜 DECQ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 지방의 카란텍 마을에 사는 집주인은 갈수록 시력을 읽어 대략적인 형태만 인식할 수 있는 상태다. 그런 눈 상태로 인해 조명은 실내 어느 곳에서나 균일하고 눈부심이 없어야 했다. 이를 참고해 설계한 집은 온통 유리로 뒤덮여 실내가 햇빛으로 가득한 상자 같다. 벽, 입면, 지붕까지 모두 반투명한 재질이다 보니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모든 지점에서 균일하게 빛이 쏟아지면서 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매스가 마치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며 주변과는 전혀 다른, 생경한 느낌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