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하우스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일본 나라현 이카구라 마을, 자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부지에 40년이 넘은 집 한 채가 자리한다. 미무로 산에서 시작된 야마토 강의 물줄기가 인접한 타츠타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이 일대에서는 고풍스런 기와 지붕을 얹은 전통 주택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지난 몇 년 간 지역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이런 예스러운 풍경에도 변화가 닥칠 위기를 맞았다.
새 집을 지을 터를 알아보던 의뢰인은 좀처럼 마음에 드는 땅을 찾지 못하던 차에 오랫동안 비어 있던 이 집을 만났다. 40년이나 비어있던 집이라고는 짐작하기 어려울만큼 생동감이 느껴지는 건물이었고, 결국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 삶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