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탭 링 가든
에디터 한정민 글 김소원
자료제공 RAD+ar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자리한 카페 타나탭은 작은 정원처럼 조성된 계단식 녹지 공간이다. 야외 계단이 층층이 쌓여 원형 극장과 같은 형태를 띠는 데다, 중앙에 야외 공간이 형성되어 있고 지붕 위를 걸어 다닐 수 있어 한껏 역동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이 프로젝트는 “기능적 공간, 그리고 건물이라고 규정된 공간이 야외 정원을 감싸는 역할만 한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카페 타나탭은 다층 정원 속에 내부 공간이 감추어져, 사라져버린 듯한 구조로 디자인되었다. 구현하고자 한 것은 유쾌한 어울림. 인도네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공간을 신뢰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축가는 신선하고, 역동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간의 새로운 모델이자 사업성 있는 상업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