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5회 2025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총감독으로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을 위촉했다. 격년을 주기로 홀수 년마다 개최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내년이면 운영 햇수로 1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시는 디자인과 문화 전반의 영역까지 확장된 도시건축 행사를 마련하여 전 세계와 서울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공통의 도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9일 발표한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 설계공모’의 당선자이기도 한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은 영국 런던 출생으로 맨체스터 폴리테크닉에서 3D 디자인을 공부, 왕립미술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94년 런던에 헤더윅 스튜디오를 설립해 이끌고 있다. 대표 건축물로 뉴욕의 베슬과 인공 섬 리틀 아일랜드, 구글 신사옥 베이뷰, 도쿄의 마천루 및 복합시설 아자부다이 힐스 등이 있다. 놀라운 상상력과 독창적인 디자인 이면에 감성과 도시 환경 속 인간에 대한 공감을 담은 건축물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그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조적 발상의 건축가’로 표현되곤 한다. 헤더윅은 그런 본인의 철학을, “나의 관심 분야는 공공 디자인이며, 특히 도시의 모습과 기능을 바꾸는 데 관심이 많다. 사람들이 건축물의 외관에서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도시에 있는 수백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어떠한 감정을 느끼는지 등을 탐구하고 탐색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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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증명하는 대표 작품 30여 점이 2023년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전시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를 통해 한자리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한강 노들 글로벌 예술섬 당선작 ‘소리풍경’에서는 다양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스카이워크 캐노피’로 한국의 산지를 표현하고, 입체적이고 드라마틱한 공중 보행로와 문화 공간 설계로 한강 풍경을 재창조하는 과감한 시도를 보여 주었다. 현재 미국 건축회사 콘 페더슨 폭스KPF와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5터미널을 작업 중이며, 비야케잉겔스 그룹Bjarke Ingels Group과 협업하는 구글 런던 본사, 중국 하이난 공연예술센터 등 10개국에서 30가지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토마스 헤더윅과 협약식을 맺고, 비엔날레 주제 선정을 비롯해 본격적인 업무 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을 통해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시민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혁신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모델로 소통하는 헤더윅 총감독과 함께 펼쳐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어떠한 도약을 기록하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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