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10-20
‘2023 건축의 날’ 기념식이, 10월 20일, 종로구 송현동에 자리한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진행됐다.
‘건축의 날’은 건축의 발전과 전 건축인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가 주축이 되어 제정한 기념일로, 2005년 신설되어 올해로 19회를 맞이했다. 또한, 매년 열리는 기념행사에서는 건축계의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표창 등을 수여하고, 당해 주제와 관련된 강연과 세미나 등을 개최함으로써, 건축인들을 위한 축제이자 건축의 미래를 위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2023 건축의 날의 주제는 ‘건축, 문화를 이끌다’이다. 건축은 우리 사회와 문화를 형성하고 이끄는 매우 중요한 역할자로, 우리의 삶과 환경을 꾸미고 정의하기 때문에, 문화의 거울이자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표로 작용한다는 의미가 담긴 주제다. 이러한 주제로 개최된 올해 행사에는 정관계 인사, 건축사, 대학교수, 건축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수상자 영상 소개, 특별 강연, 축하 공연, 시상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식전 행사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인 조병수 건축가의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그는 ‘땅의 건축(서로에 대한 깨달음의 건축)’이라는 주제로, 땅에 집중했던 ‘지평집’, ‘ㅁ집’, ‘땅집’, ‘명상집’ 등의 작업들을 소개하며, “땅이 무어라 하는지 잘 듣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해 이에 잘 맞는 건축을 창의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를 전했다.
강연과 축하 공연이 마무리된 뒤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건축계의 발전과 건축문화 진흥에 공로가 큰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 국가건축정책위원장 표창 등이 수여됐다.
정부포상 최고의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지난 44년간 건축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김종성주.서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명예사장이 받았다. 김종성은 지난 40여 년간 서울힐튼호텔, 육군사관학교 도서관, 서울대 박물관,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건축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현대적 테크놀로지를 건축미와 결합해 한국 건축설계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었으며, 완성도 높은 건축물들로 건축문화를 선도하고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이번 훈장을 수훈했다.
김종성은 “건축실무에 나선지 60년이 조금 넘었는데, 형태 만들기에 급급했던 건축이 이제는 국제적인 수준으로 도약했다”며 “후배 건축인 여러분들이 우리가 못했던 몫을 해주길 바라고, 정진하고 또 정진해 우리나라만의 색깔있는 건축문화를 만들어 주시길 당부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자료제공 / 한국건축가협회
2023 건축의 날 수상자 명단
– 동탑산업훈장
김종성 주.서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명예사장
– 근정포장
정진국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 대통령 표창
김준식 상명 건축사사무소 대표
유흥재 부운 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종헌 배재대학교 교수
– 국무총리 표창
고성천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시유재 대표
김경만 주.기경 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조서영 주.서원건축사사무소 대표
황정복 예문건축사사무소 대표
최창호 광운대학교 교수
– 국토부장관 표창
권재희 주.목금토 건축사사무소 대표
김강수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김경훈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JPA대표
김재경 한양대학교 교수
김태문 맥가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김현주 주.엠에이에스건축사사무소 대표
박진호 인하대학교 교수
이아영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본부장
천의철 주.건축사사무소 에스아이 대표이사
최현기 경남대학교 교수
한광호 주.산이앤씨 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현상훈 이공일 건축사사무소 대표
– 국가건축위원장 표창
오종열 주.디자인그룹금성 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이공희 국민대학교 교수
전재우 하이퍼스팬드럴 대표
조중연 티지티코리아디자인그룹.주 대표이사
– 문체부장관 표창
강인수 주.디에이그룹종합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
김수경 엘앤케이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용대 주.예린이엔디 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박종혁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원정연 고려대학교 교수
윤경희 주.여의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