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중심지구에 위치한 6,730m² 목동 CBS 부지가 뉴미디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는 지난 11월 29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창조산업의 비전’ 기조에 맞춰 구상한 계획으로 기존 방송국 부지였던 해당 일대를 지역 발전을 견인할 뉴미디어 혁신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인데, 목동 중심부에 첨단 업무 및 미디어 콘텐츠 집적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통합한다면 목동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자족 기능이 되는 셈이다.
앞서 시는 토지소유주인 재.씨비에스,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1년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방식으로 총 네 차례에 걸친 협상조정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쳐 목동 CBS부지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하였다. 한편, 서울경제의 미래 동력으로 창조산업에 주목하여 2028년까지 창조산업의 성장 기반이 될 산업별 인프라를 6개소로 구분, 지정하였다. 이에 뉴미디어 산업으로 목동이 낙점되었고, 그 외 남산(창조산업허브), 상암(XR, 1인미디어, 게임), 충무로(영상)가 선정되었다. 이를 합치면 16만 7천m² 규모가 된다.
‘목동 CBS부지 개발’을 통해 신성장 산업 육성 및 양질의 일자리 공급은 물론, 목동 지역에서 CBS가 가지는 상징성을 유지하면서 CBS가 가진 역할을 지속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면적 약 8만 m², 지하 5층 지상 35층 규모에는 업무형 지식산업센터와 지역 특화산업인 방송미디어산업의 집적을 위해 권장 업종을 지정하여 우선 입주를 유도한다. 또한 기존 방송사의 역량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및 교류행사를 이어 나가며, 다양한 오픈스페이스 계획과 특화시설을 연계하여 미디어창작과 도심 속 문화·여가 활동이 융합된 ‘복합미디어 문화공간’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고,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목동지역은 재건축시점의 도래와 함께 큰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CBS 부지는 지역의 중심기능과 자족성을 강화하고 특화산업 육성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가는 측면에서 개발의 선두에 서있는 만큼 서울을 대표하는 뉴미디어의 새로운 명소로 변모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