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만 주택
넓고 시원하게 뻗은 대지 위에 자리잡은 호프만 주택. 신선한 공기로 가득한 정원에 서면 저 멀리 펼쳐진 바다가 보인다.
기다란 부지를 따라 T 모양의 내민보가 지붕과 건물 외벽, 그리고 옥상 정원을 지지하는 틀을 이루고 있다. 옆으로 누운 T 형태로, 한쪽은 막혀 있고 다른 한쪽은 트여 있다. 외부에서의 시선은 가리는 한편, 눈 앞에 펼쳐진 바다의 전망은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열을 차단하고 겨울에는 내부로 흡수한다. 옥상은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전망용 발코니를 일컫는 ‘벨베데레’ 형식으로 만들어, 이곳에 올라서면 부지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산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