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부 북하우스
에디터 전효진 차장 편집 김예진
자료제공 컨디션 랩
중국 남동부 후난 성에 위치한 가오부 마을은 중국의 소수민족인 ‘동족(侗族)’ 2,500명이 살아가는 터전이다. 민족의 전통문화를 이어오던 이 작은 마을은 현대에 들어 도시화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젊은 인구가 도시로 떠나면서 아동 인구가 줄어, 제대로 된 교육 시설이 없었다. 시설이 부족한 탓에 그나마 있던 아이들은 10살 무렵까지 조부모의 보살핌 아래 지내다가 인근 마을로 유학을 떠났다.
마을 사람들은 도시화 현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보다, 이곳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면서 문제점을 보완할 방법을 생각했다.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시설이 필요했다. 이에 소규모 어린이 도서관을 짓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