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지민 기자
서울은 반세기 만에 인구가 200만에서 1,000만으로 압축 성장한 대도시다.
짧은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도시 팽창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엄청난 수요가 뒤따랐던 도시기반시설은 효율성과 기능성, 그리고 공급 속도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시설에 대한 정의를 한정했다.
도시 팽창이 한계에 이르고 토지 이용계획에 대한 기능적 구분이 모호한 지금,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는 도시기반시설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다시 정의 내릴 필요가 있다. 도시의 조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설 주변의 생활 영역과 긴밀하게 결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차원의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실험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