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은 주.디엔비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주.디엔비건축사사무소의 ‘Meta-Ground(창동과 교통을 묶는 새로운 그라운드)’로 결정됐다.
창동·상계는 2014년 서울시가 서울의 미래상 목표와 전략으로 발표한 ‘2030 서울플랜(도시기본계획안)의 7광역 중 하나로 선정되어, 2017년 두 지역을 하나로 묶은 98만 m²의 면적을 대상으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수립되었다. 그에 따라 동북부 광역 중심지로 떠오른 창동·상계에서는 대규모 문화산업단지 건설을 비롯해 창동민자역사를 탈바꿈하는 개발사업이 진행되었다.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은 2001년 가장 처음 논의되어 진행되었다가 공사 대금 지급 문제로 2010년부터 보류되었다. 이후 시공사와 시행사가 수차례 변경되는 우여곡절 끝에 2021년, 11년만에 재개되어 복합 쇼핑몰 아레나 X 스퀘어와 환승센터, 역무시설을 함께 들이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국제설계공모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주최로 2023년 12월부터 시행되었다. 추정 공사비 3,000억 원, 설계비 55억 원을 투입하는 이번 대규모 개발사업의 8,320m² 면적 대상지는 서울창동 도시개발구역 2지구 내 위치, 지하철 1·4호선과 GTX-C 창동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비롯해 업무시설, 상업시설, 280세대 규모 공공주택의 주거시설, 녹지 휴식 공간을 포함하는 복합시설 계획으로 추진되었다.
설계공모에는 총 17개 팀이 참가했고, 심사 과정은 SH공사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공개되었다. 심사 중점 사항으로는 기본계획 사항 외에 저층부 상호 연계성, 주변 버스 및 택시 승강장 계획 변경과 복합시설 씨드큐브창동, 서울아레나 등 주변 시설을 고려한 도시적 맥락의 연계가 언급되었다.
당선작 ‘Meta-Ground’는 대규모 오픈 스페이스를 배치해 인접한 토지까지 광역적으로 다룬다. 그로 인해 주변 시설에서 바라보는 도시 경관과 보행가로를 보다 활력 있게 조성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대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단일 타워를 계획함으로써 효율적인 수직 조닝과 동선 계획도 제시하였다.
그 외 수상작으로는, 주거와 업무를 2개 동으로 분리해 기능적 브리지를 연결한 2등 ‘LINKED CITY’(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지상 2층부에 승강장을 배치해 넓은 오픈 스페이스를 확보한 3등 ‘창동 FOREST FOR ALL’(주.엄앤드이종합건축사사무소), 아케이드를 중심으로 기능을 분리한 ‘TRANSIT CITY’(주.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쌓아올린 블록 사이에 교류 공간들을 배치해 입체적 가로 네트워크를 제시한 5등 ‘Supet Gateway City, Urban Corridor’(주.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되었다.
SH공사는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연중 시공자 선정을 위한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공고를 내고, 2025년 실시설계 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의 마중물 사업”이라며, “창동 지역뿐 아니라 강북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랜드마크이자 고품격 건축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서울시
당선작
Meta-Ground _ 디엔비파트너스+디엔비건축사사무소
2등작
LINKED CITY _ 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3등작
창동 FOREST FOR ALL _ 주.엄앤드이종합건축사사무소
4등작
TRANSIT CITY _ 주.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5등작
Supet Gateway City, Urban Corridor _ 주.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