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지민 기자
지난 1월 13일, 하얏트 재단은 칠레 건축가 알레한드로 아라베냐Alejandro Aravena를 2016년 프리츠커상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라베냐는 칠레 건축가로는 최초, 남미권에서는 네 번째 수상자가 됐다.
사회 참여형 건축가로 알려진 그는 사회적이고, 인본주의적인 건축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었다. 또한, 공공건축 프로젝트 그룹인 ‘엘레멘탈ELEMENTAL’을 이끌며, 주로 공공건축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2010년에는 대지진과 쓰나미에 몰살당한 칠레의 도시들을 재건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기도 했다. 인류와 환경에 공헌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특히 저소득층의 삶의 질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주택과 공공공간, 기반시설 등을 짓는 데 주력했다. 나아가 그는 소외 계층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그들이 가난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삶에 희망을 선사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