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파스터 공동주택
에디터 한정민 글 정효정
자료제공 페리스+토랄 아르끼텍떼스
바르셀로나 본 파스토르 지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1929년에 지은 784채의 카사 바라타스를 철거하고 기존 주민들이 재입주할 단일 건물을 짓는 계획이 수립되었다. 당초 건축가는 단층형 주택으로, 이웃 간 교류가 긴밀하게 이루어지는 도시에 있지만 하나의 마을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입주민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고층형 주거로 변경이 불가피했다. 물론 고층 건물의 경우 베소스 강의 전망을 누릴 수 있는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단층 건물처럼 집 밖으로 생활 영역이 확장되어 지상층에서 이웃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일상생활은 어렵다. 주거 공간 이외에 외부 공간에서 다양한 일상이 펼쳐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를 이어가기 위해 둘 사이에 매개 공간을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