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진 건축가의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해온 ‘젊은 건축가상’의 2018년도 수상자가 결정됐다. 문주호+임지환+조성현주. 경계없는작업실 건축사사무소, 김이홍홍익대학교, 김이홍 아키텍츠, 남정민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 3팀(5명)이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주인공들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새건축사협의회, 한국건축가협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상’은 역량 있는 신진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만 45세 이하의 건축가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젊은 건축가들이 처한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이들이 차세대 건축가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상인 만큼 수상자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실로 지난 10년간 약 서른 여팀의 수상자들은 전시회 개최, 작품집 발간, 국내외 건축행사 참여 등의 실질적인 지원에 힘입어, 대중에게 자신을 알리고 지속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기도 했다.
11회를 맞은 올해는 작년보다 10여 팀이 늘어난 총 31팀이 지원하여 젊은 건축가상에 대한 신진들의 여전한 관심을 입증했다. 평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두 단계로 이루어졌다. 서류 심사로 8팀의 1차 통과자를 선정했으며, 6월 1일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2차 공개 심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심사위원장 김준성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핸드플러스 건축사사무소을 비롯한 4명의 심사진(최문규연세대학교, 장윤규국민대학교, 최춘웅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이은경이엠에이건축사사무소), 운영위원, 관련 단체 전문가와 일반인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하나의 건물을 완성하기까지는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겪기 마련이다. 따라서 빠른 문제 인식 능력과 참신한 해결 능력, 이러한 문제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진정성은 건축가의 필수 덕목이다.
2차 심사에서는 이러한 측면에 초점을 맞춰, 프레젠테이션, 질의, 심사위원 토론을 통해 건축물의 완성도뿐 아니라 건축가로서 갖춰야 할 역량과 미래 가능성까지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