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국가의 경제 성장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진 오늘날, 모든 분야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건축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건축의 시공분야는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도 세계 시장을 점점 더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반면에 설계 분야는 대형사무소와 중·소형 사무소 간의 양극화 분쟁으로 같은 자리만 맴돌고 있다.
건축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설계와 시공이 이렇듯 다른 양상을 띠게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시공 분야는 정보통신 기술이나 생명공학 등과의 융·복합을 통해 경기 불황을 뛰어넘고 있다. 책에서는 바로 이 점을 다룬다. 다른 분야와의 융합으로 경쟁력을 확보하여 지속 가능한 운영을 하자는 것이다. 어려운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있지만, 특히나 독특한 개성이 주목받는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브랜드를 확실하게 만들어 차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통해 이 시대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간파하여 지식과 정보력과 더불어 풍성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