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터널 통역 센터
에디터 한정민 글 정영진 편집 조희정
자료제공 아뜰리에 아틀란티코
아르헨티나 엔트레리오스 지역, 파라나 강 인근 도시 공원에 기다란 콘크리트 건물이 놓였다.
이곳은 최초로 엔트레리오스에서 산타페를 서로 연결하는 하천 터널이 생긴 부지다. 1969년부터 고립된 터널 속으로 공기를 주입하는 환기타워 양옆, 진입 경사로와 요금소가 함께 자리한다. 기능주의로 두각을 드러냈던 아르헨티나 건축가 마리오 로베르토 알바레즈가 설계한 것으로, 공기 순환을 수행하는 흡입구가 상징적인, 기술적으로 덧없는 노출 콘크리트 건물이다.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별일 없이 작동하고 있는 이곳 인근에 하천 터널 안내소가 들어섰다. 마찬가지 노출 콘크리트를 덮고 깔끔하게 뻗은 모양새가 마리오 로베르트 알바레즈의 건축 언어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