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릿 주택
에디터 한정민 글 김소원
자료제공 아폴로 아키텍츠 앤 어쏘씨에이츠
번화한 도심 주택가, 콘크리트 벽과 유리창으로 외벽을 감싼 주택이 모습을 드러낸다. 묵직한 외벽을 따라 시선을 옮기자, 숨통을 틔우듯 커다란 창문이 달려 있고 그 위로 나무를 심어 놓은 옥상이 보인다. 개인의 영역과 개방된 공간이 공존하는 집. 꽃과 식물을 활용해 생활공간을 디자인하는 집주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결과다.
자동차 두 대를 수용하는 필로티형 차고 옆으로 출입구가 나 있다.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1층에는 체육관이, 2층에는 욕실, 아이 방, 침실 등 개인 공간이 배치되어 있다. 계단 옆으로 사방이 열린 서재는, 가족 간에 소통을 나누는 장소가 된다. 3층에는 발코니가 딸린 패밀리 룸이 자리한다. 이곳 발코니 창은 외부에서 들여다보이지 않는 유리로 설치했다. 야외 의자와 올리브나무 화분을 놓아두니 편안한 쉼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