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림건축문화재단
정림학생건축상 2021
시력을 잃어가던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에게 책을 읽어주던 알베르토 밍구엘은 후에 프랑스 시골에 ‘밤의 도서관’을 만들었다. 자신만의 도서관에서 그는 도서관이 개인과 문화 전체의 기억을 어떻게 담아내는지 고민하였다. 이러한 태도를 기억하며 정림학생건축상 2021은 사회 변화와 그에 따른 도서관의 모습을 주제로 삼았다.
구텐베르크 출판 혁명과 함께 종이책이 생겨났고, 이 종이책을 보관하는 도서관은 시대가 바뀌면서 점차 모습을 달리한다. 필름과 영상이 아카이브에 들어오면서 도서관은 ‘Bibilotheque(책을 담는 선반)’에서 ‘Mediatheque(미디어를 담는 선반)’이 되기도 한다. 또는 문화예술의 아카이브와 결합되면서 라키비움(library+archive+museum)의 형태와 같이 복합문화공간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책을 보관하고 연구와 집필의 장소였던 도서관은 지역에 입지하는 특성때문에 이제 사회에서 지역 커뮤니티 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변화하는 도서관의 모습은 오늘날의 사회에서 어떻게 바뀔 것인지, 혹은 이 변화 속에서도 유지해야 할 것이 있는지 본 공모에서 생각을 나눠본다. 팬데믹의 상황에서 도서관 본연의 가치인 ‘자료의 보존과 부흥’에 대한 고민을 나눠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늘상 마주하던 모습의 도서관과는 조금 다른 형태와 프로그램을 상상하면서 정림학생건축상의 다양한 제안을 기대해본다.
1. 참가 자격
국내외 대학(원)생 (전공불문, 1팀 3인 이내)
2. 일정
(1) 참가신청: 2020.11.9(월)
(2) 심포지움: 2020.10월 중
(3) 주제설명회: 2020.11.21(토)
(4) 과제 제출: 2021.1.25(월)~2.5(금)
(5) 1차 결과 발표: 2021.2.23(화)
(6) 최종 공개 심사: 2021.3.13(토)
(7) 최종 결과 발표: 2021.3.16(화)
3. 제출물 및 제출처
우편 접수(우체국 등기만 가능)
– 제출물: 책(A5 세로, 48쪽 이상, 제본, 2부, 서체 및 레이아웃 자유)
– 제출처: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8길 19 정림건축문화재단 (2월 5일 오후 7시까지)
4. 심사위원 및 멘트
– 이치훈, 강예린 (심사위원, SoA)
– 박영숙 (멘토, 사립공공도서관 ‘느티나무 도서관’ 관장)
5. 시상내역
– 대상(5): 300만원(정림건축 입사 지원 시 가산점 부여)
– 입선(다수): 상장과 기념품원
6. 문의
주.정림건축문화재단 (T. 02.3210.4992 / E. hyun@jungl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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