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코우리아 주택
Palicourea House, Brazil
광활한 대지와 끝없이 뻗은 수평선, 붉은빛을 띈 암석들과 협곡을 채우고 있는 푸른 초목,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북서쪽에 위치한 내륙 고원 세라도의 풍경이다. 브라질 육지의 20%를 차지하는 넓은 이 땅은 온갖 동식물들의 서식지로, 까마득한 시간이 빚어낸 대자연의 모습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세라도의 일부인 상조르주 마을 산비탈에 한 조경가의 자택 겸 작업실이 둥지를 틀었다.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열대 사바나 기후는 인간이 살아가기에는 다소 가혹한 조건일 수도 있지만, 이 집은 그러한 상황 속에서 인간과 자연은 어떻게 공생할 수 있는지, 어떻게 지속가능한 거주가 가능한지를 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