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6-30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이하 건축영화제)가 9월 6일 개막한다. 15회째를 맞이하는 올해 건축영화제가 내건 슬로건은 ‘스케일(SCALE)’이다. 눈금자 또는 규모, 크기를 뜻하는 ‘스케일’은 건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2009년 첫 개최 이후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세계 곳곳의 건축영화를 발굴하며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행사로서 몸집(스케일)을 키워 나가고 있는 건축영화제가 계속해서 서울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영화제로 발전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본격적인 홍보에 앞서 공개된 공식 포스터에는 스케일을 상징하는 건축 설계도면과 눈금자가 등장한다. 모눈종이에 그래픽화한 건축물을 배치하고, 건축도면과 눈금자, 서체 디자인을 추가해 건축영화제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이번 건축영화제 기간은 9월 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 오프라인 상영은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이화여자대학교 내에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되고, 온라인 상영은 10일부터 17일까지 네이버TV에서 진행된다. 더불어 준비한 부대행사로는, 어린이들이 블록을 이용해 건축물을 만들어 보는 ‘브릭하우스’, 한옥 안에서 영화를 보고 한옥 전문가와 투어를 체험하는 ‘한옥 프로그램’, 건축 관련 시의성 있는 주제로 강연하는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 등이 있어 행사가 다양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대한건축사협회 관계자는 “아시아 건축영화제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영화제를 꿈꾸는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통해 건축과 문화예술을 바라보는 일반인의 ‘스케일’이 한층 더 커지고 건축 고유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향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