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4-07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의 철거 문제와 보존 가치를 논하는 자리가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다. 문화예술 디지털미디어 ‘컬처램프’의 창간기획 특별 좌담회로 마련된 이날 자리에는 힐튼호텔을 설계한 건축가 김종성과 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칼럼니스트로 구성된 네 명의 패널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2021년부터 건축계 최대 논쟁거리였던 힐튼호텔 철거. 힐튼호텔은 1983년 지상 22층 규모, 5성급 호텔로 남산자락에 문을 연 이래 40년간 자리를 지키며 서울 시내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 설계자 김종성은 국내 1세대 대표 건축가이다.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제자인 그가 미스의 모더니즘 건축을 재해석해 적용하면서 힐튼호텔은 한국 근대건축물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 되었다. 디자인, 형태, 내부공간, 시공기술 면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건축가 김종성의 대표작이자 근대 호텔건축물의 대표작인 셈이다.
그런 힐튼호텔이 2021년 말 매각되고, 철거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건축계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고, 철거와 보존을 논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텔은 2022년 12월 31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 상태. 도심 건축물의 보존과 개발 사이에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것은 무엇이며,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일지. 이번 좌담회가 보다 나은 방향으로 사회적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글 / 김소원 기자, 자료제공 / 컬처램프
1. 일시
– 4월 12일(수) 오전 10:00 ~ 11:30
2. 장소
–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211호
3. 주관
– 컬처램프
4. 후원
–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김종성과 함께하는 건축답사회
5. 패널
– 김종성 (서울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명예사장)
– 홍재승 (플랫/폼 아키텍츠 소장)
– 전이서 (전아키텍츠 대표)
– 지정우 (EUS+ARCHITECTS 공동대표)
– 오호근 (디엠피건축 대표)
6. 진행
– 우대성 (우연히, 프로젝트 대표)
7. 참가신청 및 문의
– 컬처램프 (E. culturelam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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