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메가
에디터 한정민 글 김소원
자료제공 휴고 멘돈사 페레이라 + 누노 멜로 소사
수평으로 길게 뻗은 콘크리트 주택이 포르투갈의 울창한 대자연이 펼쳐지는 거친 지형 위에 자리 잡았다. 건축가가 이곳을 접했을 때 지형이 복잡해 쉽게 헤아릴 수 없는 상태였으며, 참조할 실마리도 없고 정렬된 그 어떤 것도 없이 온통 자연에 둘러싸여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곳이었다.
아스팔트 도로를 벗어나 숲으로 향하는 길에서 강 쪽으로 깎아지른 지형을 따라가며 바위 사이를 뛰어넘다 보니 빗물이 모여 생긴 고랑을 발견했다. 길에서 충분히 멀리 떨어져 있고, 고랑을 사이에 두고 지형이 적당한 높이로 솟아 있어서 집을 지을 곳으로는 완벽한 배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