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 제주도를 말 할 것이다. 최근 부호들부터 젊은 부부까지, 속세에서 벗어나고픈 갈망을 지닌 이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에 제주는 환상적인 자연 풍광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곳이다.
섬을 둘러보면 이미 많은 주택들이 들어서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이 책은 그 중 세모난 모양의 독특한 집 한 채를 소개한다.
세모난 집은 새하얀 외벽과 세 개의 벽, 그리고 모서리에 난 창이 인상적이다. 이 책의 저자인 건축가 서현이 설계한 건물로, 건축주 부부가 집을 짓고자 연락이 온 단계부터 완성되어 거주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한 권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의 첫 번째 집 짓기 책이기도 하다. 건축가로서 설계부터 시공까지의 과정을 그려낼뿐 아니라 작업하는 동안 했던 고민, 직면해야했던 현실적 난관 등 도면과 스케치, 사진 등을 함께 세세히 기록한다. 개성 있는 외관만큼 지어지는 과정도 흥미로운 세모난 집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