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2시립미술관, 음악전용공연장, 이종수미술관 건립에 ‘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 방식 즉, 기획디자인 방식을 도입하여 세계적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 방식은 사업 초기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역량 있는 건축가를 초빙하여 건축디자인을 확정한 다음 사업추진에 필요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하여 건축물을 건립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규모를 확정하고, 그 규모에 맞는 표준 건축비를 산정했기 때문에 정해진 사업비에 맞춰 설계를 진행하다 보니 창의적인 디자인의 건물을 건립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시는 우선 제2시립미술관, 음악전용공연장, 이종수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기획디자인 방식을 추진했다. 구겐하임미술관으로 세계적 관광도시로 거듭난 스페인 빌바오의 사례를 참고하여 수준 높은 건축물을 디자인함으로써 도시 품격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종수 미술관의 경우에는 국내 최초로 공공건축가를 활용한 기획디자인을 추진하는데, 작년 10월부터 공공건축가 3명이 2개월 간 기획디자인을 진행하여 1월 26일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그 결과를 시민에게 선보인다.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 사업에서 역시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기획디자인 과정에 참여하도록 협의하고 있으며, 1월 중 공식 공고할 예정이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대전시는 앞으로 지어지는 문화시설에 대해 기획디자인 방식을 도입하여, 보다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건축물을 건립해 나갈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립에 최선을 다하여 대전을 세계 일류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