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 주택
에디터 한정민 글 김소원
자료제공 BHA
베트남 중부지역 후에시 비다동의 작은 골목, 주택 한 채가 네모난 상자 구조에 살포시 가려져 있다. 8×20m가량의 면적은 젊은 가족에겐 넉넉한 살림살이 공간. 극단적인 기후로 악명 높은 후에시의 환경 조건을 고려하다 보니 큼직한 빈 공간을 품은 주택이 되었다.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9m 높이의 단단한 상자 안으로 들어가면 비로소 실내 공간을 품은 본체가 보인다. 정면은 철망으로, 후면 외벽은 환기 구멍을 뚫은 벽돌을 쌓아 시공했다. 지붕에 설치한 채광창을 통해 자연광이 안으로 비치고, 공기가 자유롭게 순환하며 바람이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