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지역기반 건축가로서 시작과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6회 SH청년건축가 설계공모전’의 결과가 발표됐다.
본 공모는 지역의 정체성에 기여하는 서울 소재의 건축자산을 활용해 지역에 부족한 생활SOC를 공급하고, 지역재생에도 이바지하는 모델을 찾는다. 대학 수업 과정의 일부인 ‘스튜디오 부문’과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일반공모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여작 130여 개 가운데, 대상 2팀, 우수상 2팀, 장려상 10팀을 포함해 총 34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튜디오 부문 대상
공간을 배송하는 공간공장:공간스트리밍 _ 현선용, 양지원, 정현우
스튜디오 부문에 참가한 10개 대학 중, 숭실대학교 현선용·양지원·정현우의 ‘공간을 배송하는 공간 공장 : 공간스트리밍’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경제발전과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해온 양재IC를 대상지로 선정해, ‘IC를 활용한 공간 공장’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공공을 위한 여가·체육 시설, 운동장·이벤트홀 같은 대형시설을 공간 상품으로 제작한 후, 도시 내 유휴 부지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상했다. 현대의 공간 불균형 문제를 IC의 지리적·기능적 특성을 이용해 해결했다.
일반 부문 대상
구로놀이상가 _ 안성우, 안다혜, 김태현, 조영호
일반부문 대상작인 연세대학교 안성우·안다혜·김태현·조영호의 ‘구로놀이상가’는 구로기계공구상가를 건축자산으로 택했다. 1981년 건립된 구로기계공구상가는 영등포 인근 상인들의 ‘내 점포 갖기 운동’을 시발점으로 조성된 자생적 상가이다. 산업화를 거치며 성장하다 점차 쇠퇴하여 현재는 상당수가 비어버린 이곳 옥상 주차장을 축구·테니스·농구 경기장과 짚라인 정거장이 있는 놀이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스튜디오 부문 우수상
경로(經路) 가볍게 걷는 길 _ 이승엽, 유하연
일반 부문 우수상
Resilience Noryangjin _ 박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