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현유미 부장 글 김소원
자료제공 헤더윅 스튜디오
기사입력 2023-04-10
건축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해온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가 일본에 상륙했다.
도쿄 모리미술관이 주최하고 기획한 ‘Building Soulfulness’ 전시는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헤더윅의 개인전으로, 런던 헤이어드갤러리의 국제 큐레이터 마미 카타오카가 감독을 맡았다. 1994년 런던에 스튜디오를 설립한 이래 꾸준히 장르를 넘나드는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행보를 보여온 토마스 헤더윅Thomas Hethewick의 건축 철학과 그 결과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은 3월 16일부터 6월 4일까지, 롯폰기 힐즈에 위치한 도쿄 시티뷰에서 진행된다.
총 여섯 가지 파트로 구성된 전시는 작은 오브제에 깃든, 그리고 헤더윅 스튜디오의 디자인 접근법에 담긴 장인정신의 중추, ‘영혼’을 확장하는 아이디어를 탐구한다. 헤더윅 스튜디오가 프로젝트에서 강조하는 신념이 하나 있다. 모든 디자인에는 휴먼 스케일이 있고, 이는 자연을 포용하며 주변환경과 연결해준다는 것. 이번 전시를 통해 들여다볼 내용이 바로 이러한 그들의 접근 방식과 프로세스다.
이번 전시에는 헤더윅 스튜디오의 대표 작품 28점을 진열한다. 헤더윅 스튜디오의 첫 자동차 디자인 모델, 달리는 동안 공기를 정화하는 전기차 ‘에어로Airo’와 새롭게 디자인한 런던의 2층 버스 ‘루트마스터Routemaster’, 뉴욕 허드슨강 위에 떠 있는 공원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 등을 만나볼 기회다. 관람객은 몰입형 전시를 즐긴다. 여러 가지 모형과 재미있는 오브제, 비디오 영상, 대형 이미지를 통해 작품을 한층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